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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튀르키예 강진, 국내 지하수 수위도 바뀌었다

기사입력
2023-02-14 오후 9:05
최종수정
2023-02-14 오후 9:05
조회수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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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주일 전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이
수천km 떨어진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국내 지하수 수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내려간 겁니다.

국내 방사성 폐기물 매립 지역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장석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튀르키예를 덮친
규모 7.8의 지진.

21세기 들어 역대 5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사망자가 3만 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과의 74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 지진이 우리나라 지하수 수위에 영향을 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한지 불과 40분이 지난 시각, 경북 문경에 설치한 관측용 우물에선 지하수 수위가 7cm가 올라갔고, 강릉에선 3cm 상승한 게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7.5 규모의 여진 때는 문경에서 3cm 지하수 수위가 내려갔습니다.

지진이 나면 지진파에 의해 지하수가 있는 지층인 대수층 주변 암석들에 압력이 가해져 압축, 팽창이 이뤄지고 이로 인해 지하수 수위의 상승과 하강이 발생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수형 책임연구원 / 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
- "지진파는 지구를 이렇게 돌아다니는데 그러므로 인해서 지하수 관정이 있는 대수층을 통과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대수층 주변에 암석이 압축, 팽창 압력에 변화를 받고…."

지난 2021년 한국과 9,300km 떨어진 뉴질랜드 규모 7.8 강진 때와 이보다 10년 앞선 9.0 규모의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우리나라 지하수 수위가 최대 2m까지 변했습니다.

지진파로 인해 지하수가 급격하게 유출되거나 유입되면 방사성 폐기물 부지와 오염지역 등 땅 속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이지만 국내도 지진의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석희준 / 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장
- "그 안(방폐장)에 고준위 핵종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결국은 다시 지하수에서 녹아 들어갈 수 있는 채널이 열리게 됨으로써 주변 생태계에 이제 오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이제 위험한 환경이 될 수 있는…."

연구팀은 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이후
국내의 지하수 수위 뿐 아니라
온도 변화까지도 확인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으로
지진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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