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 침체 속에 건축비가
증가하면서
울산에서도 많은 건설 현장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구의 한 지역주택조합에서는
기존 시공사와의 계약이
끝내 불발하자 신규 건설사를
찾지 못한 조합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전병주 기잡니다.
(리포트)
780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학성동 48만여 제곱미터 부지,
570여 명의 조합원들이
대출을 일으켜 부지의
98% 가량을 매입했습니다.
2년전 아파트를 짓기위해
한 건설업체와
1600억 원대에 계약했는데
최근 계약이 틀어졌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잿값이 오르자 시공사가 조합 측에 비용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조합 측은 인상 요인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시공사와 마찰이 생겨 계약이
불발됐습니다.
(인터뷰) 송현일/학성동 지역주택조합 감사-'시공사 지위 소송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시공사에서는 이런 소송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 쪽에 들어오는 걸 약간 꺼려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제는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일으킨 1300억 원대의
브릿지 대출,
(CG-IN)
본 사업비 대출인 PF 대출로
갈아타기 전 통상적으로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
대출을 하는데,
시공사 계약 불발로 PF대출
전환이 어려워진 겁니다.(OUT)
조합 측은 지난 2년간 매달
7억 원의 이자를 부담했는데
대출 만기일이
당장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조합원 1인당 2억여 원의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인터뷰)송현일/학성동 지역주택조합 감사-'저희 대출이
현재 6.5% 수준으로 이율이
나왔었는데 지금 몇 퍼센트가
될지 예상이 안됩니다..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대출 연장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조합 측은
일단 시공사를 찾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시공사 찾기도 하늘에
별 따기여서 조합 측의
고민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전병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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