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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 당근 피해 심화...월동무 과잉생산?

기사입력
2022-09-19 오후 9:02
최종수정
2022-09-19 오후 9:18
조회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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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br>태풍 난마돌이 제주를 빗겨가면서 제주에는 큰 피해가 접수되지는 않았습니다. <br><br>하지만 지난 태풍에 큰 피해를 입었던 제주 당근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심화될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br><br>당근 농사를 포기하고 대부분 월동무로 전환하면서 이제는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br><br>김동은 기잡니다. <br><br>(리포트)<br>한창 어린 잎이 자라나야 할 밭이 황토색 모래 사장으로 변했습니다. <br><br>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풍에 바닷물이 날아드는 일명 조풍 피해로 당근 새싹이 모조리 죽어버린 겁니다. <br><br>그나마 살아있는 당근이 남아있는 곳도 걱정입니다. <br><br>스프링클러로 매일같이 염분을 씻어보지만, <br><br>농민들은 태풍 힌남노에 난마돌까지 겹쳐 강풍에 따른 생육 부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br><br>전국 당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제주에서 이런 조풍 피해를 입은 곳이 8백 헥타르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br><br>이유성 / 당근 농가<br>"세척하지 않으면 더 말라서 죽어버려요, 지금...해풍에 된거라서 (당근) 성장이 잘 안되고 있어요"<br><br>아예 당근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생기고 있습니다. <br><br>이 밭은 조풍 피해를 입은 당근을 모두 갈아엎고 쪽파를 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br><br>당근을 다시 파종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br><br>김동은 기자<br>"최근 태풍 피해가 심화되면서 이 밭처럼 당근 농사를 포기하고,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상당합니다"<br><br>이 경우 가장 걱정되는건, 월동무의 과잉 생산입니다. <br><br>지난 6월 재배 의향 조사에서 월동무 재배 예상 면적은 5천4백여 헥타르로, 평년보다 10% 가량 늘었는데, <br><br>피해를 입은 당근 농가에서 대체 작물로 사실상 파종이 가능한 마지막 작물이 월동무이기 때문입니다. <br><br>농민 <br>"대체 작목이 없다보니까 월동무를 재파종하는 곳도 많고, (시기가) 늦어서 무 밖에 할 것도 없고, 전부 월동무만 하면 나중에 파동이 날 것 같은데..."<br><br>제주자치도는 당근 농가들이 월동무로 작물을 전환하지 않도록 휴경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지만, <br><br>올해 휴경비는 3.3 제곱미터당 7백원 수준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 농가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도 미지숩니다. <br><br>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당근 피해가 월동무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 등 연쇄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가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br><br>JIBS 김동은입니다.<br><br>영상취재 고승한&nbsp;<br>

JIBS 제주방송 김동은([email protected]) 고승한([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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