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에 가까운 강풍이 불었습니다.<br><br>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던 가운데, 파고가 최대 7미터까지 높이 쳤는데요.<br><br>60대 낚시객이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br><br>김태인 기잡니다.<br><br>(리포트)<br>집채만 한 파도가 갯바위를 삼킬 듯 높게 치솟습니다.<br><br>해양경찰구조대는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거친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br><br>"안전하게 보고 투입해. 천천히!"<br><br>어제(18일) 저녁 7시 50분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66살 A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br><br>김태인 기자<br>"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해상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는 가운데 낚시객이 실종되면서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br><br>목격자<br>"(그분이) 낚시하는데 월파가 계속 쳤어요. 손짓해서 빨리 나가라고 하고 찾아봤는데 없어져서 바로 112에 신고했죠."<br><br>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최대 풍속 초속 30m에 가까운 강풍이 불었고,<br><br>태풍경보가 내려진 바다의 물결은 7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었습니다.<br><br>당시 구조에 투입됐던 해경 3명이 파도에 휩쓸려 다치는 등 아찔한 상황도 이어졌습니다.<br><br>A씨는 신고 3시간 뒤 사고 현장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br><br>이대광/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항공대<br>"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높게 쳐서 어러움이 있었는데 헬기 수색 중에 요구조자를 발견했고, 접촉했을 때는 이미 의식이 없었고 헬기로 구조해서 응급처치 CPR(심폐소생술) 하면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br><br>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며 어선이 표류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br><br>서귀포항에 피항해 있던 어선들을 묶어뒀던 밧줄이 강풍에 풀리면서 어선 8척이 50미터 정도 떠내려간 겁니다.<br><br>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투입하고 인근 민간 어선의 도움으로 1시간여 만에 어선들을 서귀포항으로 예인해 다시 정박시켰습니다.<br><br>제14호 태풍 '난마돌'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br><br>JIBS 김태인입니다.<br><br>영상취재 강효섭<br>

JIBS 제주방송 김태인([email protected]) 강효섭([email protected])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