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저소득층의 생계를 돕기 위해 농림식품부에서는 일반 쌀보다 가격이 저렴한 복지용 쌀 '나라미'를 매달 공급하고 있습니다.<br><br>제주에는 1만 4천여 명이 지원을 받고 있는데요. <br><br>추석이 코앞인데 아직까지 70% 가까이 공급이 안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br><br>김태인 기잡니다.<br><br>(리포트)<br>70대 노부부는 추석을 앞두고 쌀이 없어 걱정입니다.<br><br>가격이 저렴한 '나라미'를 사서 먹는데, 이번 달 신청분이 보름 가까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br><br>나라미 보급 대상자<br>"쌀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늦게라도) 가져다주니까 고맙죠."<br><br>이번 달 나라미 지원을 신청한 도내 가구 수는 1만 4,000여 가구.<br><br>추석이 코앞인데 아직까지 9,000여 가구가 쌀을 받지 못했습니다.<br><br>배송업체는 쌀이 제주도에 도착하는 대로 급하게 배송하고 있습니다.<br><br>나라미 보급 대상자<br>"쌀이 떨어져서 어떻게 할까 전화할까 고민했는데 오늘 가져다줬네. 고맙습니다."<br><br>이달 5일까지 쌀 배송이 완료됐어야 했는데, 정부로부터 쌀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겁니다.<br><br>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나라미 공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br><br>김홍수/'ㅈ'협동조합 이사<br>"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쌀 좀 늦게 갈 수 있지"라고 하지만 그분들은 이것 때문에 식사에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어요. 그게 가장 큰 문제예요."<br><br>정부가 나라미 지원금을 크게 늘리면서 보급을 원하는 대상자가 10% 정도 증가해 수급량 또한 늘었습니다.<br><br>또 태풍까지 겹치면서 제주지역 배송이 늦어져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됩니다.<br><br>김가현/제주자치도 친환경농업정책과<br>"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배송 지시도 더 빨리하고, 수송이 3일 걸리는 걸 고려해서 (매달) 20일까지는 제주에 들어올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해서 요청할 예정입니다."<br><br>추석 명절을 앞두고 저소득층 가정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쌀 걱정을 하게 됐습니다.<br><br>JIBS 김태인입니다.<br><br>영상취재 강명철<br>

JIBS 제주방송 김태인([email protected]) 강명철([email protected])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