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사랑이 저문 뒤, 홀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전경린의 다섯 번째 소설집,
'굿바이R' 오늘의 책입니다.
=========
더 이상 소설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혜란'! 자신이 쓴 소설 속 인물 R에 대한 꿈이 계속되자 발리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아이를 잃은 뒤 전 남편을 찾아온 '호연'을 만나게 되는데요.
혜란은 호연을 포함해 그동안 마주친 모든 여자들이 소설 속 'R'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요즘! 이혼하거나 가족을 떠난 중년 여성들은 그리 찾기 어려운 사례가 아닙니다.
여성의 억압된 내면을 탐구해온 저자는 8년 만에 선보인 신작에서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여성에 주목하는데요.
사랑이 끝난 후 미지근한 생활을 그린 표제작 '굿바이R'을 비롯해, 권태와 회의 속에 누군가를 마주치고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을 풀어낸 7개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