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도내 곳곳에선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br><br>도민들은 어제(6)까지 이어졌던 풍랑과 강풍이 모두 잠잠해진 오늘(7), 조금씩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br><br>권민지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태풍이 지나간 월동무 밭에선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br><br>파종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태풍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농작물이 무름병이나 벼룩잎벌레 등 병해충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br><br>권민지 기자<br>"이곳 농가에서는 병해충과 같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br><br>또 다시 태풍이 올지 몰라 방풍망도 채 걷지 못했습니다.<br><br>김택종 / 성산읍 삼달1리 주민<br>"지금 아직은 어린 잎이어서 무름병이나 녹음병 발생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바람 피해를 입으면.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망을 걷지도 못하고 예방약을 망 위에 (뿌리고 있습니다)."<br><br>방풍망을 밭 전체에 설치한 농가는 그나마 나은 편 입니다.<br><br>바닷물을 머금은 태풍이 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잎이 변색되거나 고사하는 등 피해를 입은 곳도 적지 않습니다.<br><br>강력한 태풍에 수많은 관광객과 도민이 찾던 올레길도 사라져 버렸습니다.<br><br>쑥대밭이 되어버린 올레길을 복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br><br>크고 작은 돌이 파도에 무더기로 몰려오면서, 지난 1년간 5만 명이 넘게 찾았던 이곳 올레길은 물론 해안 전체를 가득 메워버렸습니다.<br><br>오명필 / 제주올레 탐사팀<br>"(올레)길이 흔적이 없어졌습니다. 이쪽에 수풀이 있었는데 다 없어져버렸고요. 사람들이 다니던 길이 지금 하나도 없어져서 아침부터 복구 작업하고 있습니다."<br><br>일부 항포구는 방파제에 설치된 월파방지벽 일부가 뜯겨나갔고, 테트라포드도 바다로 밀려 나갔습니다.<br><br>김경학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br>"재난 재해에 따른 피해이기 때문에 도 전역의 피해 사례들을 수집해서 중앙정부에 지원대책을 마련토록 건의할 예정이고, 그와는 별도로 도에서 필요한 수단을 강구하겠습니다."<br><br>추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제주도 내 곳곳에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br><br>JIBS 권민지입니다.<br><br>영상취재 고승한<br>
JIBS 제주방송 권민지(
[email protected]) 고승한(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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