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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3.7m 위력으로 제주섬 곳곳 할퀸 '힌남노'

기사입력
2022-09-06 오후 8:58
최종수정
2022-09-06 오후 9:14
조회수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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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br>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늘(6) 새벽 제주 해상을 지났습니다.<br><br>태풍이 제주섬을 휩쓸고 지나간 밤 사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br><br>권민지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전봇대에서 작은 폭발과 함께 시뻘건 불꽃이 튀어오릅니다.<br><br>태풍 힌남노의 강풍에 찢긴 현수막이 전선에 얽히면서 발생한 겁니다.<br><br>이처럼 강풍을 견디지 못한 각종 물체들이 바람에 날려다니다 전선이나 변압기와 충돌하면서 제주 곳곳에선 정전이 발생했습니다.<br><br>조익현 /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br>"눈코 뜰 새 없이 너무 바쁜 상황입니다. 바람도 강풍도 너무 많이 불고 있고 고압 정전도 많은 상태고요. 그로 인해 파급돼서 이 일대와 다른 일대도 지금 다 정전이 된 상황입니다."<br><br>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는 동안 제주도 내 1만8천여 가구는 깜깜한 암전 속에서 견뎌야 했습니다.<br><br>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주민<br>"두 시간쯤 전부터 정전이 발생했는데 불이 좀 빨리 들어와야 되는데 냉장고에 음식들도 있고, 생활하는 데도 불편해서 걱정이죠. 불이 빨리 좀 들어오고 태풍이 빨리 좀 지나가면 좋겠습니다."<br><br>날이 밝고 바람이 잦아든 뒤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정전 피해가 발생한 지 약 16시간이 지나서야 모든 조치가 완료됐습니다.<br><br>깨진 유리와 널브러진 자재들로 도로가 말 그대로 초토화됐습니다.<br><br>권민지 기자<br>"바람에 휩쓸린 구조물이 산산조각 나면서 도로는 이처럼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br><br>옥상에 있던 조립식 판넬 가건물이 강풍에 날려 추락한 겁니다.<br><br>판넬이 추락하는 도중 옆 건물과 부딪치면서 계단 난간이 파손되고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br><br>남원읍사무소 직원<br>"창문도 깨져 있고 그 다음에 바닥에 이렇게 지금 패널도 떨어져 있고요. 저는 여기서 떨어질 줄 몰랐죠. 예측을 못 했고... 천만다행인지 이렇게 새벽에 차가 안 다닌 게 다행이고..."<br><br>학교 건물들도 강풍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br><br>중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펜스 지붕이 강풍에 떨어져나가며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br><br>태풍을 피해 정박해 놓은 배 3척은 파도에 뒤집혔습니다.<br><br>대형 가두리 양식장도 밤새 세차게 몰아친 태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br><br>이번 태풍으로 제주 소방당국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만 모두 326건.<br><br>빠른 속도로 제주를 빠져나간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가 넘는 강풍으로 피해를 키웠습니다.<br><br>JIBS 권민지입니다.<br><br>영상취재 강명철, 오일령, 강효섭, 고승한&nbsp;<br>

JIBS 제주방송 권민지([email protected]) 강명철([email protected]) 오일령([email protected]) 강효섭([email protected]) 고승한([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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