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한 힌남노가 주변 열대저압부를 집어삼키며 내일(2)쯤 방향을 틀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r><br>태풍이 오기 전부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br><br>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까지 예상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br><br>김동은 기잡니다. <br><br>(리포트)<br>무섭게 휘몰아치는 초강력 태풍 힌남노.<br><br>인근에 있던 열대 저압부까지 집어삼켜 규모가 휠씬 더 커졌습니다. <br><br>시속 30킬로미터 가량의 빠른 속도로 서남쪽으로 향하던 태풍은 고기압에 갇혀 모레(3) 새벽까지 평균 시속 4킬로미터로 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데, <br><br>이 경우, 강도가 약해지는 다른 태풍과 달리 고수온 해역에서 에너지를 계속 끌어모아 세력을 유지합니다. <br><br>이후, 상층 기압골을 따라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br><br>미국과 일본 기상청이 예상한 태풍 경로와도 거의 일치합니다. <br><br>강풍반경이 4백 킬로미터가 넘어 제주는 다음주 월요일인 5일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br><br>김길엽 / 제주지방기상청 기상사무관<br>"(태풍이) 제주에 근접했을 당시에도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륙하던지, 제주 근처로 지나가던지, 제주는 매우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br><br>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전부터 걱정입니다. <br><br>태풍이 몰고온 뜨거운 수증기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면서, <br><br>모레(3일)까지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1백에서 2백밀리미터, 많은 곳은 3백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br><br>이미 많은 비가 온 상황에서 강한 태풍의 영향까지 누적되면 피해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br>문일주 /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br>"태풍이 도달하기 전부터 며칠 동안 계속 비가 내려서 누적 강수량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과거의 태풍 매미나 루사를 뛰어넘을 수도 있는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태풍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br>기상청은 내일(2)부터 육상과 해상에 강풍과 풍랑특보가 확대되겠다며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br><br>JIBS 김동은입니다.<br><br>영상취재 고승한<br>
JIBS 제주방송 김동은(
[email protected]) 고승한(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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