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br><br>특히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의 경로와 규모 등이 유사해 피해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br><br>김태인 기잡니다.<br><br>(리포트)<br>19년 전 제주를 휩쓸고 지나갔던 태풍 '매미'<br> <br>당시 제주지역 피해액은 470억 원에 달했고,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br><br>태풍 '매미'의 최저기압은 국내 상륙 당시 954헥토파스칼로 역대 2위를,<br><br>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br><br>이번에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는 태풍 '매미'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br><br>'매미'는 당시 중국으로 향하다가 한반도로 경로를 크게 틀었습니다.<br><br>'힌남노'도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나다가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br><br>태풍의 세력을 결정하는 최저중심기압도 '힌남노'는 '매미'의 최저중심기압인 910헥토파스칼과 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br><br>이경호 / 국가태풍센터 사무관<br>"태풍이 진행하는 경로상에 태풍의 강도 약화를 일으킬 만한 요인들이 크지 않아서 태풍 강도는 어느 정도 유지된 채 올라올 가능성도 있습니다."<br><br>또 두 태풍 모두 '가을 태풍'이라는 유사점도 있습니다. <br><br>역대 국내에 기록적인 피해를 준 태풍은 11개.<br><br>이 가운데 7개가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br>올해 첫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br><br>경로는 매우 유동적이지만 다음 주 초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br><br>JIBS 김태인입니다.<br><br>영상취재 윤인수<br>
JIBS 제주방송 김태인(
[email protected]) 윤인수(
[email protected]) 기자
<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