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자 2월 첫날인 오늘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유수암과 어리목 등 중산간 이상 도로엔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평소보다 짧은 곳이 많겠고, 밤사이 높은 산간지역엔 눈이 조금 내려 쌓이면서 도로 곳곳으로 결빙된 구간이 있는 만큼, 등산객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순간풍속 10~15m/s 안팎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여기에 대기도 점차 건조해지면서 화재 사고 발생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산불과 실내 전열기 사용에도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 제주 6.5도 성산 4.4도 서귀포 5.8도 고산 6도로 어제보다 2~5도 정도 높게 나타났고, 한낮 기온은 서귀포 10도 제주와 성산 고산 8도로 이맘때 기온을 유지하겠습니다.

해상활동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쪽 먼 해상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겠고, 물결은 최고 4ｍ까지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모레까지 천문조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가운데 인천과 김포 공항엔 오전 아홉 시까지 대설특보가 발효되겠습니다. 제주공항 연결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변경사항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운항 정보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 중반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가 주말인 토요일에 눈이 오겠고, 기온도 점차 떨어져 주말과 휴일엔 다시 쌀쌀해지겠습니다.

JIBS 강서하 기상캐스터 ([email protected])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