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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을 앞두고 이것저것
돈 쓸 곳이 많은데요.
요즘 대도시 뿐 아니라
농촌이나 지역 중소도시에서도
지역화폐 사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1년 만에
지역화폐 발행액이
15배 넘게 증가했고,
상가의 매출 증가도 쏠쏠했는데요.
손님도 10% 가량
할인 받는 만큼
서로에게 이득입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내포신도시 한 음식점에 식사하러
들어가는 일행. 맛있게 밥을 먹은 다음
모바일 지역화폐를 내놓습니다.
신용카드나 현금처럼 이제
지역화폐를 쓰는 건 자연스런 풍경입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홍성군 소비자
- "일단 10% 할인이 되니까 가계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카드처럼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니까 그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
대도시 뿐 아니라 농촌, 지역 중소도시도
최근 1년 새 지역화폐가 일상화됐습니다.
충남에선 15개 시,군이 7,306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전년보다 15.5배 증가했고 천안시가 1,785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인구 5만의 서천군이 430억원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가맹점은 9만4,199곳이었는데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3조509억원, 상인은 48억원의 카드수수료를 아꼈으며 월평균 22만원
이익이 증가한 걸로 조사됐고 92%는
매출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답했습니다.
손님은 할인 받아 좋고 상인들은
비싼 카드 수수료를 물지 않는,
서로 윈윈하는 소비모델로 정착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홍성군 음식점 업주
- "모바일 상품권은 수수료가 안 나가고요. 종이 상품권은 은행에 가서 바꿔야 되는데 이건 오늘 오후 결제를 했다고 하면 내일 오후쯤 통장으로 돈이 들어와요."
다만 모바일을 제외한 지역화폐는
상인 수수료 부담이 있고 대부분 시군에서는
아직 지류형이 많이 통용되는 것은
개선해야할 과제입니다.
충남도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를
1조원으로 정하고 더 편리한 결제가 될 수 있도록 사업비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충남지사
- "가맹점 숫자를 늘리고 간편 결제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서 할인 판매 보전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대도시로 소득이 역외 유출되는 악순환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화폐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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