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유력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거듭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25번째 이사를 한다며.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면서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대선 출마 의사를 다시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처럼 쓰고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도 전했습니다.
그는 또 글에서 월요일인 7일에는 '꿈은 이루어진다', 수요일인 9일에는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라는 책자를 각각 출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는 "한번은 민심에서 졌고, 두 번째는 민심에서 이기고 당심에서 졌다"면서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 시장은 또 "100년 미래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겠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 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또다른 글에서는 현재의 대입제도와 관련, "대입시에서 수능 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백 가지 정성평가로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현 입시제도는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부정, 특혜 입학의 소지가 그만큼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일 년에 수능 두 번 치고 그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들어가도록 단순화해야 한다"면서 입시제도 개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상류층 자제들만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현 입시제도는 음서제도에 불과한 신분의 대물림이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에도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홍 시장이 사퇴하면 대구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됩니다.
공직선거법상 잔여임기가 보궐선거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권한대행 체제는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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