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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성장억제 호르몬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길 열려

기사입력
2022-07-25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7-25 오후 9:35
조회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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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 치매 인구는
우리 나라 전체 인구와 비슷한데
치매 원인 중 대부분을
알츠하이머가 차지합니다.

알츠하이머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로
시작되었다가 나중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해지는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도,
이렇다한 치료제도
없는 게 현실인데요.

카이스트 연구팀이
성장 억제 호르몬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원리를 밝혀냈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익숙했던 길을 잃어버리거나
단어를 잊어버려 말문이 막히고,
날짜와 요일, 밤낮도 혼동하게 되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에 문제를 보이다가
점점 진행하면서 언어나 인지기능,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전세계 치매인구는 5천만명으로
노년층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치료에 대한 절실함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화학과 임미희 교수팀은
성장 억제 호르몬이
알츠하이머 발병을 억제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내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의 뇌는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있는데,
뇌세포를 들여다 보면
단백질이 뭉친 덩어리들이 관찰됩니다.

또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몸 속 구리 이온이 성장 억제호르몬인
소마토스타틴과 결합하게 됩니다.

이 때 이 결합체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덩어리를 분해하고
독성도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치매를 개선하는 결합체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치매를 진행시키는 단백질 덩어리가 빠르다보니
알츠하이머병 진행이 점점 빨라지는 겁니다.

여기에 인위적으로
소마토스타틴을 주입해 줄 경우
단백질 덩어리를 분해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미희 /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 "금속이온과 결합을 직접 해서 (소마토스타틴이) 변화되는데 노인성 반점에서 보이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에 직접적으로 반응해서 독성이 없는 쪽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사용되는 치매약은
치료약이 아니라
일시적인 증상 완화제입니다.

게다가 6개월에서 12개월 한시적으로밖에
쓸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경구용 약 등으로
환자에게 소마토스타틴을 복용하게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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