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일상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건
이제는 필수가 됐죠
인체의 체온 범위에서
온도에 따른 색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참 편할 텐데요.
카이스트 연구팀이
이와 관련된
나노섬유를 개발했습니다.
장석영기잡니다.
【 기자 】
팔뚝 위에
파란색, 검정색 섬유 조각을 올려놓고
40도로 데운 물을 올리자
색상이 각각 흰색에 가까워 집니다.
검정색이던 섬유조각을
동일하게 미열 상태인 38도,
고열상태인 39.5도에 올려놓자
각각 회색, 연회색으로 변합니다.
검정색 나노섬유 실로 수놓인
카이스트 알파벳 위로
40도의 물을 붓자
희미해지다 다시 찬물을 붓자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카이스트 김일두 교수팀이
인간의 체온인 36.5도에서 42.7도 사이
단계별 색변화를
눈으로 확인 가능한 나노섬유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도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소재는 많았지만 대부분 색변화 염료를
뿌리거나 코팅한 필름 타입으로
색변화 감도가 낮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도감응 나노섬유 기술은
섬유를 직조할 때부터 온도 감응 색연료를
직접 연결해, 초강력, 초민감
온도감응 센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두원 /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연구교수
- "기존 필름타입과 달리 저희 나노섬유 멤브레인(얇은 막)은 잘 분산된 염료에 의해 기존 필름보다 5배 이상 빠른 반응성을 보입니다."
코팅방식보다 염료양도 1/50 만 들어가
저렴하고 대면적,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온도 뿐 아니라 유독가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1ppm 적은 양의 황화수소에도
섬유 색상이 바뀝니다.
▶ 인터뷰 : 김일두 /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석좌교수
- "나노섬유는 3차원 입체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섬유 한 가닥 한 가닥에 결착되어 있는 염료들이 모두 반응에 참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응 면적이 넓고 색이 훨씬 진하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인체의 체온 범위를 정밀하게
측정 가능한 만큼,
패치는 물론 팔찌, 마스크 타입의
웨어러블 색변화 센서로 즉시 활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TJB장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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