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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사람처럼 느끼고 상처 치유 가능한 로봇피부 개발

기사입력
2022-06-09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6-09 오후 9:05
조회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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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연구팀이
사람의 피부와
똑같이 생긴 건 물론,
칼로 베이는 등
상처가 나도
쉽게 치유가 가능한
로봇 피부를
개발했습니다.

이 피부를
로봇에 입힐 경우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촉각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로봇이지만
사람과 겉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 터미네이터.

현존하는 로봇들처럼
딱딱한 소재의 외피가 아니라
외형적으로 인간과 동일하며
피부로 자극을 받아들이고
상처가 나도 회복도 가능합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는 현실에서도
사람과 유사한 피부를 가진
로봇을 만들 수 있을 전망입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이
사람처럼 다양한 자극을 구분해 느끼고
상처 치유가 가능한
로봇 피부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하이드로젤과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외형적으로 매우 유사한데다,
누르고, 때리고, 쓰다듬고,
간지럽히고, 꼬집는 등의
다양한 물리적 자극을 구분해 냅니다.

▶ 스탠딩 : 장석영 / 기자
- "현재 로봇피부 기술은 우표 크기 정도로만
제작이 가능했지만, 이 기술은 의수와 의족은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 전신까지도 덮을 만큼
크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또 상처가 나도 치유가 가능합니다.

칼 등 날카로운 물체로 피부에 상처를 낸 뒤
접착제 등으로 간단히 복원시키자
감각 기능이 망가지지 않고
그대로 복원돼 자극을 구분해 냅니다.

외부 자극은 촉각 센서, 즉 마이크를 통해
진동과 압력으로 전달되는데,

연구팀은 센서를 촘촘하게 설치하지 않고
적게 설치하는 대신 한 개의 센서가 넓은 면적의 자극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통 A4용지 면적에 32개 정도의 마이크만
설치하면 되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정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 "측정점들이 적은 숫자로 퍼져있기 때문에 베어져도 다시 복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두 군데 측정점에서 신호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걸 감안해서 계산하고 측정해서 보여줄 수 있는…."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의수, 의족 등 의료분야는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에 접목시킬 경우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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