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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주식 프로그램으로 7백억 챙겨

기사입력
2021-01-05 오후 8:40
최종수정
2021-01-05 오후 8:40
조회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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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뜨거운데요,
이를 노린 신종 주식투자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고수익을 미끼로 가짜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
일당을 검거했는데 피해액이 무려 7백억원이 넘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실시간으로 매도와 매수가 이뤄집니다.

{가짜 주식거래 주문/"매수 주문이 체결됐습니다. 매수 주문 접수 완료되었습니다."}

하지만 다 가짜입니다.

실제로 거래가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그 사이 투자자들이 입금한 돈은 진작에 빠져 나갔습니다.

{피해자/"저 같은 경우에도 증권사 프로그램과 비교했더니 똑같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호가창이 같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전혀 의심을 안 했죠."}

이처럼 가짜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만들어 투자금을 챙겨 온 일당 51 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 일당은 인터넷 주식 정보 사이트등에서 취득한 개인정보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수익금 출금을 못해 피해자가 항의하면 이름을 바꾸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또 다시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자가 4천명 가까이 됩니다.

한 사람당 피해액이 수백만원에서 최대 19억원까지, 무려 7백억이 넘습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투자금을 빌려주겠다고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홍승우/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적은 투자금으로 10배 가량의 많은 투자금을 운영할 수 있는
이른바 레버리지 상품을 가장해서 투자자들을 유인했습니다."}

경찰은 법인계좌로 입금을 요청하거나 전화 등으로 주식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는 투자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피해금액을 계속해서 추적하는 한편, 현재까지 확보된 18억 원 상당의 불법수익에 대해선
재판 이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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