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수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5년 전 인근에 생긴
폐기물 재활용 업체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해당 업체는 악취를 줄이는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주민 50여 명이 사는
정읍의 한 마을입니다.
[주혜인 기자]
문제가 시작된 건 지난 2016년, 마을과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이곳 부안에 폐기물 재활용 업체가 들어서면서부터입니다.
주민들은 업체가 반입하는 분뇨와
이를 재활용할 때 나오는 가스 때문에
수년째 악취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정읍 정애마을 주민(음성변조)]
지금 이렇게 겨울이니까 그렇지 밤에 여름에는 창문도 못 열어 놓아요. 냄새 때문에 못 살아요.
부안군이 해당 업체를
중점 악취배출 사업장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나아진 게 없다고 주장합니다.
[김희주/정읍 정애마을 이장]
늘 개선만 된다 그래 개선. 악취 제거 시스템 해 놓았더만. 그걸 보고 (개선됐다고) 하는 거예요 그걸 보고. 우리는 냄새 나는데 그거 기계가 문제냐 그말이야.
업체는 악취가 배출허용기준을 넘지 않고 악취 저감 시설도 설치했다며,
본인 업체 때문만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폐기물 재활용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악취 저감 장치 지금 (가동) 하고 있는데요. 우리뿐만 아니라 마을에 지금 돈사가 몇 군데 있어요 열 몇 군데가. 우리하고 똑같은 시설도 마을 안에 있고...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CG IN]
권익위는 한센인 정착촌 실태조사 과정에서
해당 마을을 방문했다며,
조사를 통해 권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2016년부터 주민 5명이
암으로 숨지고, 7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며
불안감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안군은
지난달 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 검사를
의뢰하는 동시에 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JTV NEWS 주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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