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R, VR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된 요즘
가상 증강현실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게임이나 영화 같은 곳에
주로 쓰이는
실감형 콘텐츠가
장애인 직업훈련에 도입돼
그들의 홀로서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민한별씨가
입체형 고글을 쓴 채 원두에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 내리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가상현실속에서 이뤄지는 움직임이지만
동작 하나 하나가 몸에 밴 듯 정확하고 능숙합니다.
민씨는 이런 직업훈련을 거쳐
최근 대기업 자회사 취업을 확정짓고 함께 사는 세상속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한별 / 교육훈련생
- "실제 카페 속에 있는 것 같아 신기했고 VR을 통해 바리스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민씨의 실력 향상을 이끈 건 실제와 가상을
혼합해 만든 초실감형 콘텐츠 기술입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이 기술은 콘텐츠안에
교사나 보호자의 지도와 관심을 담은 특수교육 교수법을 반영해 맞춤형 훈련 상황을 구현했습니다.
▶ 인터뷰 : 신희숙 /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시각적으로도 몰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촉각 피드백이나 동작 인식 압력 센싱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서 촉각 쪽으로도 좀 더 실감 나게 (구성했습니다.)"
함께 개발한 스팀 세차 훈련 시스템에는
압력센서를 적용해 작업을 분석하고 음성 안내를 통해 잘못을 잡아주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숙련을 위한 반복훈련이 가능한데다 사용자의 단계나 수준에 맞춰 콘텐츠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정일권 / 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 "저희가 개발한 기술은 기본적으로 VR 기술을 이용한 가상 직업훈련이기 때문에 화상사고나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고요."
연구팀은 카셰어링 분야 등으로
기술의 적용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일반인들의 비대면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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