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터나 들판에 놓인 컨테이너가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온라인 중고마켓에 올려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달 동안 50차례 넘게
허위 판매 글을 올려
수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넓은 농지 한 가운데
컨테이너 한 동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농막이나 간이 창고,
공사장 사무실 등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주인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들은
이런 컨테이너를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사진을 찍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렸습니다.
[CG]
피해자 : 얼마 정도나 해요?
피의자 : 이거 한 140 보고 있거든요.
피해자 : 140이요?
피의자 : 네.
피해자 : 상태는 좋아요?
피의자 : 사진 보내드릴게요. //
이들은 거래 실적이 많아
이른바 '매너온도'가 높은 계정을 이용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값을 치르고
컨테이너를 가지러 갔다가
구매자가 진짜 주인을 맞닥뜨리면서
피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고창과 남원 등
도내에서 발생한 3건의 컨테이너
판매 사기 사건을 추적하다
같은 전화번호가 사용된 사실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 피의자들은 렌터카를 타고 전국을 돌며, 도로 주변이나 도심 외곽에 있는 컨테이너를 노렸습니다.]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이렇게 판매한 컨테이너가 55개,
가로챈 금액은 3천7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서울의 한 PC방에서
일당 2명을 붙잡아 구속하고,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등을
압수했습니다.
[유성민/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
상대방 전화번호나 계좌가 범죄에 사용된 사실이 있는지 사전에 조회해 보셔야 하고요. 상대방의 거래내역이나 신뢰도만을 믿고 비대면 거래하지 말고, 반드시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중고 마켓 계정이나
은행계좌를 제공한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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