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이글스의 김서현이 위기 상황에 강한
리그 최강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시속 150km 중반의 강속구와 더불어 위기 상황을 즐기는 배짱이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구대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갑니다.
조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화가 LG에 3대 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김서현이 뿌린 시속 154km의
직구가 ABS 스트라이크 존 가장 윗부분에
걸치면서 선두타자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 인터뷰 : 현장 중계 멘트
- "삼진입니다. 지금 154km의 패스트볼인데 좀 높지 않나 싶었지만 낮게 통과하면서 공이 사라졌어요"
송찬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며 시즌 8세이브를 따냈습니다.
김서현이 피 말리는 한 점 차 승부에서
승리를 지켜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6일 KT전에서도 2대 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탈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실점
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1점차 세이브만
5개나 됩니다.
16경기에 등판해 허용한 점수는 고작 1점,
평균자책점 0.61로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89로 한 이닝에 채 한 명을 내보내지 않으며 리그 최강 마무리로 평가받습니다.(CG)
▶ 인터뷰 : 김서현 / 한화이글스 투수
- "제구가 좋아지니까 변화구를 쓸 게 많아져서 그게 좋아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조금 많이 들고 있어요"
독수리군단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김서현은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대성불패' 구대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위기 상황을 오히려 즐기며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공을 뿌렸던 두둑한 배짱이
가장 큰 공통점이라는 평갑니다.
▶ 인터뷰 : 오중석 / TJB 야구 해설위원
- "나는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공을)뿌리면서 커맨드(제구)가 좋게 나온다 "
김서현을 중심으로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내면서 한화는 올 시즌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5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구대성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김서현이
시즌 내내 '서현불패'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화의 가을야구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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