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한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과 협상 상황에 대해 질문받고서 "한국은 매우 진취적(forward-leaning)으로 해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제안을 내놓았고, 우리는 의견(feedback)을 줬다"면서 "한국과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들은 올바른 방향(right direction)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협상 우선순위에 대한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많은 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어떻게 하냐면 한 국가가 더 야심적일수록 우리도 더 야심적일 수 있다. 우리는 영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과도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누구든 받아들이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9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협상 대상국을 우선순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영국을 2번째 또는 3번째 그룹에 넣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영국 측에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과 협상을 가장 우선하고 있으며 그 중 한국이 명단 맨 위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타결에 근접한 협상들이 있다면서 "수개월이 아닌 수주 내로" 일부 초기 합의를 발표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협상에 적극적인 나라로 베트남을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이 다음 달 1일 일본, 가이아나,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상하고, 2일에는 필리핀과 협상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인도와 협상 타결이 '결승선'에 와있냐는 질문에 "결승선이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근접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관세를 10%보다 낮추거나 아예 없앨 수도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우리가 비상사태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관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류 역사에서 어떤 나라도 (무역)적자가 이처럼 많은 적은 절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 그게 해소될 때까지 더 높은 관세를 일정 수준으로 항상 유지하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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