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혐오시설로 분류되던 화장장이나 납골당 등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 이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화장장이 없는 양산시가 새로운 형태의 종합장사시설을 추진하는데, 향토기업 2곳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장장이 없는 양산시 주민들은 부산이나 울산 등 인근지역 화장장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거주지 시민에게 우선권을 줘 예약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극성일때는 서부경남까지 가 6일장을 치르기도 했는데, 겨울철 사망자가 늘 때마다 애를 태웁니다.
"지난해부터 종합장사시설 설치에 본격 나선 양산시는 지난해 12월 후보지 재공고했고, 민간사업자 2곳이 최종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곳은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을 신청한 양산의 다이아몬드컨트리클럽입니다.
상북면 일대에 19만제곱미터 규모 장사시설을 짓고, 주변에 캠핑장과 공연장, 체육공원 등을 넣어 시민친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문 호/다이아몬드 CC 대표 "저희는 5년 전에 해당 부지를 모두 매입하여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해당 부지에 기초환경영향평가를 받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빨리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한곳은 부산 향토기업 BN그룹의 양산지역 계열사인 우진글로벌입니다.
어곡동 일대 15만제곱미터 규모로, 주변 생태자연 1급지와 어우러진 휴식공간 등을 넣어 친환경 장사시설 조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승문/우진글로벌 대표 "계속 사회공헌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열사들이 자본력이 있기 때문에 그 사업을 함에 있어서 공헌쪽에도 포커스를 맞추는데 용이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산시는 후보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경제성, 접근성 등과 함께 부지 주변 민원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한 양산시의 숙원사업에 뛰어든 부산경남 향토 기업들의 경쟁에 관심이 쏠립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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