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이글스에 대한 올 시즌 기대가 높아지면서
갖가지 부작용도 생기고 있습니다.
오는 28일 홈 개막전 티켓을
몰래 뒷거래하는 이른바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데 4만원대 표 가격이
무려 10배 가량 줘야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자! 이것도 문제인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표를 팔 것처럼
속여서 돈만 챙기는 사기행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높은 인기로
별의 별일이 다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글,
한 좌석 당 39만 원에 판매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원래 정가는 4만 4천 원인데,
10배 가까이 뻥튀기된 겁니다.
또다른 사이트에선
장당 10만원까지 받으며
여러 좌석을 나열해 놨습니다.
심지어 360만원을 주고 산
시즌권을 500만 원에 거래한다는
글까지 있습니다.
한화이글스 티켓 예매창엔
암표거래는 처벌된다는 경고멘트도 있지만,
실제론 정가를 주고 양도하는
사례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암표 문제는 늘 프로야구 시즌마다 제기됐지만, 다가오는 28일 한화이글스의 신구장 개막전과 함께 이번에는 선을 넘어도 지나치게 넘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홈 개막전을 앞두고 암표상들이
뜨거워진 팬들의 열기를 악용하는 건데,
피해는 고스란히 팬들의 몫입니다.
▶ 인터뷰 : 홍예인 / 대전 동구 판암동 / 한화이글스 팬
- "혹시 몰라서 중고 거래 플랫폼 들어갔는데도 그때(예매 오픈 직후)부터 이미 암표상이 많았어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서 사실 그걸 보면서 제가 왜 이렇게까지 해서 야구를 보러 가야 하나 싶고 허무하기도 하고 화도 났어요."
이미 홈 개막전이 열렸던
광주에서는 티켓을 이용한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도 속출하는 등
2차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지 않기에 생기는 문제지만,
궁극적으론 매크로나 온라인 상의
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기술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하지 못하게 조치하는 방법이 하나가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이제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벌고 팔기 위해서 올리는 사람들을 적발해가지고…."
대전경찰청은 홈 개막전을 비롯해 홈경기마다 매표소 근처에 암표 단속을 위한 순찰을
계획하는 등 암표 뿌리뽑기에 나선 상황으로
당국의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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