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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최대 산지 인제..판로 막막

기사입력
2025-03-05 오전 11:24
최종수정
2025-03-05 오전 11:24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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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 황태 산지인 인제 용대리 마을이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황태 수요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미국 수출길마저 막혔기 때문인데요.

재고가 쌓여갈 정도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설악산 눈보라가 몰아치는 인제 용대리 황태마을.

전국 황태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최대 산지입니다.

겨우내 매서운 바람과 큰 일교차 덕분입니다.

올해도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황태 품질은 최상급을 자랑합니다.

인제에선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를 대신해 전량 러시아산을 쓰고 미국에 수출도 해왔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황태 업계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이 러시아산 제품 수출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가 민생 탐방 일환으로 마련한 간담회에서도 황태 업계 관계자들의 고충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때 3,300만 마리에 달하던 인제 황태 생산량은 4분의 1 수준인 800만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쌓인 재고만 500만 마리에 달하는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도 쉽지 않아 인력난을 겪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강열 인제 용대 황태영농조합법인 대표
"미국 수출하는 업체들은 5개 업체 정도가 있는데 그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 폐업 위기까지 몰리고 있죠. 최대 생산지 그 자체가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황태 판로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미국 수출이 제한됨에 따라) 판로를 더 확대했습니다. 최근에 호주와 베트남에 새로 개척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다각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원자치도는 중국 건조 황태가 용대리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단속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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