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8기 원주시의 첫번째 정책은 경제도시 건설이었습니다.
반도체 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유치가 핵심인데요.
반도체가 가능하겠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원주 반도체 산업, 어디까지 왔는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선 8기 원주시의 핵심 공약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반도체 산업 육성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 산업은 원주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큰 도전이었습니다.
사통팔달 교통망 등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는 거리가 멀었던 원주.
여기에 수원 등 도시 규모가 확연히 차이나는 지자체와 경쟁까지 더해지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았습니다.
◀브릿지▶
"원주시가 반도체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지 어느덧 2년, 이제는 그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이 개원했습니다.
실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첨단 설비를 갖춘 전문 교육기관이 탄생한 건데,
작년에만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과 대학생, 기업 재직자 등 360명이 참여했습니다.
반도체 설계와 측정분석 등 우수 강사진을 활용한 다양한 강좌가 운영되고,
조만간 학성동으로 신축 이전해 오는 2032년까지 만여 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됩니다.
[인터뷰]
"도내에서 반도체 교육을 받고 있는 대학생하고 고등학생들이 이론 교육은 잘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습 교육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할까요.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주요 시설도 순항중입니다.
수십 년 답보 상태였던 원주 부론산단이 착공했고, 이 곳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신뢰성 검증센터가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섭니다.
국비 등 427억여 원이 투입되는 실증센터는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양산 단계에서의 실증 테스트를 맡게 됩니다.
검증센터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과 전장부품 개발을 위한 설계에서부터 단품, 모듈, 시스템까지 전 분야를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인터뷰]
"처음에 원주를 반도체 도시로 구조화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아마 많은 분들께서 반신반의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경제국을 만들고 엘리트 공무원들이 달라붙어서 뛰니까 되지 않습니까."
이제 남은 건 반도체 기업 유칩니다.
원주시는 반도체 산업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보고, 추가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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