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 주요 야외 관광지에는
피서객들로 가득한데요.
습하고 더운 날씨가 반복되는 요즘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특히 많아져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종엽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일본뇌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많은 비에 이어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대표적 불청객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갈색에
뚜렷한 무늬가 없는
'작은빨간집모기'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여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습니다.
이후 경남과 전남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절반 이상이나 돼
지난달 25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여 명 정도 발생하고 있고 보통 여름철 8월, 9월 주로 발생이 되고 11월까지도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사람 중
95%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발열이나 두통 등 증상이 가볍지만,
뇌염으로까지 진행되면
고열과 발작, 경련과 마비까지 이어져
사망률이 2~30%까지 치솟습니다.
또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50%는
신경계 합병증까지 겪기도 합니다.
마땅한 치료제도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일본뇌염의 치료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구토라든가 고열이 발생하게 되면 병원에 오셔서 뇌염인지 아닌지 진단을 받은 이후에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야외활동시 밝은색의 긴옷과
품이 넒은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진한 향수 사용하는건 피하고,
캠핑, 낚시를 나갈 떈
모기장을 사용해야 합니다.
백신도 일본뇌염을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이나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한 외국인들은
백신을 접종받는게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종엽 / 객원의학전문기자
- "2011년 이후 출생자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므로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김종엽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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