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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관광 늘고 있는데...'정박지에 발목'

기사입력
2025-04-08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4-08 오후 9:30
조회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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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유인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도내 관광 명소로 꼽힙니다.

8년 전
고군산군도의 복판인 장자도까지
연륙교가 연결된 후, 이 일대는 물론,
아직 섬으로 남아있는 인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정박지는
여전히 뱃길로 2시간 거리의 군산항이어서 관광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평일 아침인데도 등산복을 입은 승객들이
하나 둘 여객선에 오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섬 트래킹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CG IN)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관리도.말도 여객선의 승선 인원은
지난 2020년 2만3천여 명에서
지난해 3만 7천여 명으로
43%나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군산지역의 다른 항로와 비교해 보면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CG OUT)

여기에 말도부터 방축도까지
5개 섬을 잇는 인도교가
완전 개통되는 올 여름부터는
여객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배편이 너무 부족합니다.

[하원호 기자 :
이곳 장자도를 출발해
관리도부터 방축도까지 4개 섬을 잇는
여객선의 운항횟수는 하루 2편에
불과합니다.]

뱃 시간을 감안하면
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시간에 불과합니다.

[김연화/관리도 등산객 :
이걸 놓치면, 오늘 나올 수가 없으니까.
왕복 2회 밖에 없더라구요. 마음 급하게 다녀오려구요. 놓치면 안되니까.]

운항 시간을 조정하거나
편수를 늘리지 못하는 건
이 여객선의 정박지가
군산항에 있기 때문입니다.

(CG IN)여객선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출발지인 장자도로 가는 데만
거리로는 31킬로미터,
1시간50분이 소요됩니다.

승객을 태우고, 4개 섬을 경유하는 것보다
거리와 시간이 3배 가까이 더 걸리는 셈.

말 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겁니다.
(CG OUT)

[군산해양수산청 관계자(음성 변조) :
(군산항 정박지에서) 아침에 출발하고,
또 오후에도 복귀하는 시간이 있잖아요.
거의 4시간을 까먹잖아요. 정박지 확보만 선유도에 해주면 우리는 언제든지 가겠다 그거에요.]

이 때문에 장자도와 가까운 선유도로
정박지를 옮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접안 시설 설치에만
7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이전 논의는
수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동래/군산시 어업수산과장 :
새로운 함선이나 도교, 이런 정박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 국가 예산이 필요하다면 국가 예산, 그리고 우리 시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기왕이면 국가 예산을 같이 확보해서...]

정박지 이전 필요성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 때부터
제기돼 왔던 문제인 만큼,
예산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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