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반적으로 '아토피' 하면 어린이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아토피로 고통을 호소하는
성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박정완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대표적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성 피부염.
외부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해
장기간 고통받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요인이나 건조한 환경,
대기오염 물질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는데,
보통 생후 2개월부터 3살까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다가
12에서 13살쯤 호전돼
소아 질병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같은 인식과 달리
최근 성인 아토피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 95만 명이던
전체 아토피 환자수는
4년 동안 2만여 명 늘었는데,
20대에서 40대 환자수는
29만8천여 명에서
38만5천여 명으로
9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서성준 / 순천향대 천안병원 피부과 교수
-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아토피) 환자의 40% 정도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행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 그리고 수면 부족 이것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3월 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5월에서 8월 사이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봄철엔 꽃가루,
여름철엔 고온다습한 환경 속
땀이 배출되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인의 경우 머리와 얼굴,
목 부위에 주로 염증이 생기는데,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처방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서성준 / 순천향대 천안병원 피부과 교수
- "오남용을 하는 경우에는 필연적인 부작용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전문의와 상의를 한 다음에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땀이 많이 난다면
빨리 씻는게 좋습니다.
샤워는 15분 내로
짧게하는게 좋습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거나
과음을 하는 등의 식생활도
자제해야 합니다.
▶ 스탠딩 : 박정완 / 객원의학전문기자
-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병원에서 확인을 한 뒤
원인 음식은 피하고
동일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다른 음식을 섭취해
골고루 영양분을 제공하는것이 중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박정완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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