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CCTV와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범죄의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CCTV가 감시의 역할을 넘어
범죄의 예방 수단으로 진화한 겁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래를 예측해 범죄를 막아낸다는
영화 .
다소 꿈같은 영화 속 이야기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술에 취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거리에 주저앉자
남성 두 명이 뒤따라가
범행을 시도하려 합니다.
CCTV 영상과 현장의 소리,
과거 범행 자료를 분석한
AI가 관제센터에 범죄 우려 경고를 울리고,
CCTV 스피커를 통해 현장에도 경고하자,
남성 두 명은 줄행랑을 칩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데자뷰 기술'을 통해 범행을 예방한 겁니다.
연구원은 서울 서초구와 공동으로
2018년부터 3년 동안
지역 내 3만 2천여 건의
CCTV 사건 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범죄예측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범죄 유형과 방법, 장소와 시간 등을
학습한 AI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 상황을 모니터하며
범죄 위험 예측이 82.8%까지 가능해 진 겁니다.
▶ 인터뷰 : 김건우 / 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융합보안연구실 책임연구원
- "현장에서 관제하는 분들이 기존의 그 많은 CCTV 채널을 다 수동으로 확인하시는 게 아니라 범죄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예측해서 관제할 수 있음으로써 범죄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용의자로 특정되는 인물의 이동 경로를
CCTV로 실시간 추적 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이동 경로 예측이 가능해져
용의자 검거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현진 / 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융합보안연구실 책임연구원
- "실시간으로 용의자의 위치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예측을 해서 또 수사관의 협조하에 빠르게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개인 정보 유출이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우려도 기술적 조치로 해결했습니다.
▶ 스탠딩 : 조혜원 / 기자
- "용의자 외 제삼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부분은 실시간으로 이렇게 보호가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내년 말 기술을 상용화한 뒤
각 지자체와 협력해 치안 현장에
특화된 범죄 예측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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