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3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의원은 지난해에도
시의회 여직원 성희롱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는데요.
부적절한 신체 접촉 정황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겨 있어
논란이 커질 걸로 보입니다.
조형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대전의 한 빌딩.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칩니다.
이 남성은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원 A 씨.
A 의원은 또 다른 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서도
여성의 엉덩이를 치고,
손까지 덥석 잡았습니다.
이처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수차례 반복됐습니다.
▶ 인터뷰 : sync / (지난 3월 7일 녹화)
- "엉덩이 때리시면 어떻게 해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모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일했던 30대 여성 B씨는
근무 기간 A 의원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직원 B 씨
- "너무 불쾌하고 수치스럽고 시의원이라는 분이 저렇게 행동을 할 수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8월 시의회 사무처 여직원
성희롱 의혹이 불거졌던 해당 의원은
'품위 유지 위반'으로
대전시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불과 1년도 채 안돼
같은 논란이 반복된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직원 B씨
- "이전에도 이런 행동을 하셨더라고요. 공직자로서 사람들이 이걸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B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A 의원을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해당 의원은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취재진 전화와 문자에 답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sync(자막 x)
-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다만 취재가 시작되자
변호사를 통해 피해자 측에
합의하고 싶단 의사를
전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아직 구체적 사실
확인은 못한 상태라며
민감한 사안이라 판단해
상황을 조금 지켜보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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