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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의자만 앉으면 땅속 깊이 단층 속으로"..국내 최초 단층체험 전시관 개관

기사입력
2023-01-29 오후 9:05
최종수정
2023-01-29 오후 9:05
조회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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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이들
방학 기간에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아이들과 함께
여길 한 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지진의 대부분은
지각변동에 의한
단층 작용
때문인데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단층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전시관이
대전 지질박물관에
마련됐습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어린이들이 단층 모형을
양 쪽에서 밀자
땅이 대각선으로 갈라지며
가운데가 솟아 올라 역단층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잡아당기자
가운데가 꺼지면서 정단층이 생기고,
손잡이 모양을 돌리자
습곡도 볼 수 있습니다.

책으로만 배웠던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지수, 박유정, 이세빈 / 8살/광주시 남구 봉선동/초2학년
- "아이들이 책으로 보는 것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움직여 봄으로써 이해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한반도 지진의 대부분의 원인은
지각변동이 발생하며 나타나는 단층 때문인데,
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이
단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을 개관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요 대형 단층의 움직임을
경험하는 체험 의자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지난 2016년 규모 5.8의 경주지진과
다음해 규모 5.4의 포항지진이 일어난
양산단층에 앉으면 좌우로 흔들리는데 수천만년 동안 30km 가량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보령 인근 정산단층에 앉으면 일부분이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역단층과 정단층 모양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혁 / 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연구센터장
-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단층이 어디에 발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조사하는 것입니다."

전시관에는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활성단층인 충북 음성의 '백마령 단층' 표본도
국내 처음으로 전시됐습니다.

활성단층은 지질학적으로는 최근인 신생대 제4기 동안 움직인 흔적이 있고 가까운 미래에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단층입니다.

▶ 인터뷰 : 이승배 / 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책임연구원
- "화산이 있다고 그 동네에 사람이 안 사는 건 아니잖아요. 단층이 있어도 마찬가지로 사람이 계속 살고 있거든요. 단층이라는 것도 인류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공존해야 하는 존재라는 걸 알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단층과 지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체험하며 단층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단층 전시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합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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