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앞서 중국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이 국내 해양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br><br>매년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밀려들어오면서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요.<br><br>전문가들은 유입 개체군이 국내로 들어오기 전 해상에서 효율적으로 수거하는 방법을 찾고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을 재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잇습니다.<br><br>김태인 기잡니다.<br><br>(리포트)<br>바다 위에 누런빛의 괭생이모자반이 떠다닙니다.<br><br>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선박이 가까이 다가가 트레일러 위로 괭생이모자반을 끌어올립니다.<br><br>올해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총 500여 톤에 불과하지만 매년 많게는 하루에 40톤씩 수거된 적도 있습니다.<br><br>김민철 / 제주해양환경공단 온바르호 기관장<br>"패치가 두터운 괭생이모자반은 안에 그물이나 로프가 같이 섞여 있어 선박 항해에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br><br>괭생이모자반은 최대 5m까지 길게 자라는데 쉽게 끊어낼 수 없을 정도로 질깁니다. <br><br>선박 스크류에 감기거나 그물에 달라붙어도 제거가 어렵고 이로 인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br><br>지난 2020년엔 괭생이모자반에 걸려 좌초된 어선을 구조하러 가던 해경 구조정 또한 괭생이모자반에 걸려 좌초됐습니다.<br><br>지난 2017년에는 여객선 스쿠류에 감긴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던 선사 직원이 숨졌습니다.<br><br>연안에 유입되기 전 괭생이모자반을 선제적으로 수거하는 게 중요한 이윱니다.<br><br>괭생이모자반을 일반 어선에서도 쉽게 수거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습니다.<br><br>일반 어선에 수거 장치를 달아 포구에 유입되기 전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는 겁니다.<br><br>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을 바로 버리지 않고 천연 재료나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대책도 연구되고 있습니다.<br><br>오우석 / 전남대학교 수산과학과 연구원<br>"괭생이모자반이 어민들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일으키는데 해상에서 미연에 수거를 해서 따로 재활용을 거쳐서 미용 비누나 미용 제품, 식제품 첨가제로 바꿔서 국민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br><br>지난해 제주에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으로 어업 피해액은 19억여 원이 발생했고, 수거 비용은 매해 10억 원 가까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br><br>전문가들은 해상에서 선제적으로 수거만 된다면 대량 유입으로 인한 피해는 줄이고,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으로 새로운 부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br><br>JIBS 김태인입니다.<br><br>영상취재 강효섭<br><br>*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태인(
[email protected]) 강효섭(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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