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매년 겨울에서 다음해 초여름 사이 긴 기간 동안 제주를 덮치는 해조류가 있습니다.<br><br>바로 괭생이모자반인데요.<br><br>지난 2015년부터 매해 제주는 괭생이모자반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br><br>JIBS에서는 괭생이모자반이 왜 제주로 몰려드는지, 해결방안은 없는지, 또 재활용은 불가능한지를 6회에 걸쳐 집중 보도합니다.<br><br>김태인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중국 남쪽 태평양 연해이자 제주 남쪽 먼바다에 위치한 동중국해.<br><br>검푸른 바다 위를 갈색의 덩어리들이 뒤덮었습니다.<br><br>마치 바다 위에 새로운 땅덩이가 만들어진 것 같은 정도의 규몹니다.<br><br>모두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입니다.<br><br>동중국해를 뒤덮은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는 길이 50m의 대형 선박도 작은 장난감 크기로 보이게 만들 정돕니다.<br><br>많게는 200만 톤에 달하는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이곳 동중국해를 매년 뒤덮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br><br>이곳에 모인 괭생이모자반은 바람과 해류를 따라 매해 국내 연안으로 유입됩니다.<br><br>괭생이모자반의 국내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동중국해 현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이윱니다.<br><br>오현주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관<br>"선박을 통해서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러 갑니다. 눈으로 확인하는 것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드론을 띄워 어느 정도 분포하는지 조사하고 있고요."<br><br>위성을 활용한 괭생이모자반 분포 현황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br><br>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천리안 2B호' 해양위성으로 괭생이모자반 분포도를 탐지하고 있습니다.<br><br>김태인 기자<br>"위성 영상을 통해서 괭생이모자반 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위성을 활용한 괭생이모자반 모니터링 연구는 이전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br><br>올해부터는 일반 국민들도 괭생이모자반 위성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br><br>지난 2015년부터 국내에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양식장 피해 등에 대응하기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겁니다.<br><br>이희원 /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 주무관<br>"괭생이모자반 탐지 알고리즘은 아주 옅은 구름이나 양식장 같은 부분도 괭생이모자반으로 오탐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분광 특성을 업그레이드해 (오탐지를 줄여) 나갈 예정입니다."<br><br>하지만 아직까지 괭생이모자반의 구체적인 유입 예측 경로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br><br>현재는 기존 해파리 이동 모델을 분석해 괭생이모자반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있을 뿐입니다.<br><br>괭생이모자반의 국내 유입 경로 예측 모델과 유입량 산출 방안을 개발하는 연구는 더욱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br><br>JIBS 김태인입니다. <br><br>영상취재 강효섭<br><br>*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태인(
[email protected]) 강효섭(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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