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여름 밤바다를 가로지르는 나이트레이스가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렸습니다.
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은 부산의 상징 광안대교 위를 걷고, 뛰며 다양한 방식으로 여름 밤바다를 즐겼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가 지고 불 밝힌 광안대교에 구름인파가 모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부산을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광안대교에서 걷고 달리고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지 3년만입니다.
해수욕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함께 공연을 즐기며 몸도 풀면서 달릴 준비를 시작합니다.
{"5, 4, 3, 2, 1! 출발!"}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의 물결은 마치 푸른 파도를 떠오르게 합니다.
"보시는 것 처럼 전국 각지에서 모인 1만 명의 사람들이 광안대교 위를 걷고 뛰면서 아름다운 밤바다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평소 걸을 기회가 없는 바다위 30미터 높이의 광안대교 위를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 달립니다.
{이슬기*박혜진/신혼부부 참가자/"(신혼여행을) 발리에서 오늘 돌아와서 아침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왔는데, 발리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최병두/동호회 참가자/"야경도 아름답고, 광안대교 위를 이렇게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는데 진짜 좋은 것 같습니다."}
광안대교 위에서 바라본 이색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신나는 공연도 즐깁니다.
{정연우*김하은/부산 해운대구/"1년에 딱 한번 광안대교 위를 이렇게 뛰어볼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오지원*임재민/"울산*부산시/"(나이트레이스가) 3년 만에 열린다고 해서 울산에서 달려왔습니다.
공연 너무 재미 있었어요. 공연은 기대 안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뛰어 오는데 힘이 좀 많이 빠졌습니다."}
부산 광안리 해변을 출발해 여름 밤바다를 달리는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
부산을 대표하는 여름 바다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KNN 이민재입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