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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장마 끝...지하수 관정 95% 수위 하강

기사입력
2022-07-27 오후 8:58
최종수정
2022-07-27 오후 9:16
조회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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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br>올해 제주지역은 장마 기간 동안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았습니다. <br><br>이 영향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는게 지하수인데, <br><br>도내 지하수위 관측정 95%에서 수위 하강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br><br>김동은 기잡니다. <br><br>(리포트)<br>제주시 지역의 대표적 용천수입니다.<br><br>매년 축제까지 열릴 정도로 수량이 풍부한 곳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br><br>용천수로 가득 차야 할 시기지만 수조에는 30센티미터 가량이나 수위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br><br>주민들은 예년보다 3분의 1 가량이나 용출량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br><br>김응빈 / 도두동 노인회 분회장<br>"여기 지금 옆에 뻘이 있는 곳까지 물이 항상 차 있어서, 빨래도 했는데, (평년보다) 65에서 70%는 줄었다고 봐야죠"<br><br>김동은 기자<br>"제주지역에서도 용출량이 많은 곳 가운데 한 곳인 이곳 용천수 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의 용천수 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br><br>원인은 장마기간 부족한 강수량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br><br>지난달 21일 시작된 제주지역 장마로 현재까지 제주 전역에 1백에서 2백 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내렸는데, <br><br>제주 북동부지역은 평년의 4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br><br>이 지하수 관측정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위가 3미터나 떨어졌습니다. <br><br>도내 150여개 지하수위 관측정 가운데 95%에서 수위 하강이 관측됐습니다. <br><br>제주지역 월 평균 지하수위를 분석해 봤더니, 올해 지하수위는 4월부터 크게 떨어져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r><br>최근 3년간 가장 수위가 많이 떨어진 겁니다. <br><br>제주 중산간 마을에 물을 공급하는 어승생 수원지도 비상입니다. <br><br>현재 저수량은 만수위의 60%인 37만톤 수준에 불과해 비상 대책을 세워야 하는 30만톤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br><br>지난해 하루 평균 1만8천톤이 넘는 물이 들어오던 어승생 수원지에는 올해 8천톤이나 유입량이 줄었습니다. <br><br>문제는 오는 9월부터 농업 용수 집중 사용 시기와 겹치면 지하수위가 급격하게 하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br><br>강봉래 / 제주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 수자원정보관리팀장<br>"올해 장마철에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9월까지 비가 크게 오지 않는다면 지하수위가 2017년 처럼 아주 낮은 저수위로 형성돼 서부지역 같은 경우에는 해수침투 등 지하수 이용에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br><br>앞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은 이상, 지하수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물 부족 문제도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br><br>JIBS 김동은입니다.<br><br>영상취재 고승한<br>

JIBS 제주방송 김동은([email protected]) 고승한([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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