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10년 만에 에세이를 펴냈습니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 오늘의 책입니다.}
스물셋에 교통사고로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수술을 한 저자!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해 주변의 염려는 뒤로 한 채 유학길에 올라 11년 반 만에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끔찍했던 사고의 생존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저자는 사고 후 이어진 수십 번의 수술과 재활보다도 자신을 향한 동정의 눈길과 폭력적 시선, 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괴로웠다고 고백합니다.
마라톤 경험을 소개하며 혼자보다는 함께 뛸 때 훨씬 덜 힘들고 빨리 갈 수 있다며 공감과 연대를 통해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을 제안하는데요.
사고와 잘 헤어진 자신에 빗대 불행이 꼭 불행으로 끝나는 건 아니며 인생은 동굴이 아닌 터널이라고 덧붙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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