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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부작용과 관련해
'혈전증'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혈전증은
다리가 붓고 저린 게
대표적인 증상인데,
방치할 경우
혈전이 폐 혈관을 막아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최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혈전이 생겨 사망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안정성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WHO와 유럽의약품청,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까지 백신과 혈전 사이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혈전증'은 피가 굳어진 덩어리가 혈관을
막는 증상인데 장기 위치와 혈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생깁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이 가장 흔한데,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 정맥에서 생겨 다리가 붓고
저린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증상을 방치해 악화되면 피부가 파랗게
변하고 심하면 혈전이 폐 혈관을 막는
'폐 색전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동맥에 혈전증이 발생하면 몸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급성 심근경색이나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혈전증은 CT검사나 MRI 등으로
진단이 이뤄지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수개월내 8~90% 이상의 혈전이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정혜선 /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 "혈전이 생성되는 걸 중지시키고 막혀 있는 정맥을 재개통시켜주기 위한 항응고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혈전이 진행하게 되면 정맥 내 시술을 하거나 수술 치료를 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백신 접종자에게 나타났던
혈전은 뇌정맥에 혈전이 생겨 뇌 기능 부전을 유발하는 '뇌정맥동 혈전증'으로 100만명당
한두명에게 생길 정도로 희귀한 질환입니다.(CG)
뇌압이 상승해 시야가 흐려지고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을 느끼게 되는데,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혜선 / 충남대병원 신경과 교수
- "뇌정맥동에 혈전이 생겨서 막혀서 뇌에서 혈액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로 인해서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뇌 기능에 손상을 주는 병을 뇌정맥동 혈전증이라고 합니다"
백신 접종과 별개로 호르몬제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은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혈전증 치료에 좋은 음식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혈전증 치료를 위해 항응고제 '와파린'을 복용중이라면 약물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비타민 K가 많이 든 녹색 채소나 콩 섭취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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