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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해안 교통지도는 바뀌지만..

기사입력
2021-03-28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3-28 오후 9: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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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해 보령과 태안 사이에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이 건설돼 연말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통지도가 바뀌는 대역사로 평가되고 있지만, 당초 예정했던 개발이 지연되면서 도로 개통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강진원 기자. 【 기자 】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 사이에 웅장한 교량이 시원하게 바다를 갈라 하늘 높이 떠있습니다. 그리고 바다 아래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5번째인 해저터널이 건설돼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해협을 터널로 연결한 교통혁명, 유로스타처럼 우리도 서해를 입체로 가로지르는 14km의 명물 도로가 탄생하는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원 / TJB뉴스 - "해상교량과 해저터널의 중심인 원산도는 최고의 교통 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하지만 대형 리조트 등 관광인프라 개발이 미뤄져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보령시와 국내 한 그룹이 2,400실 규모의 서해 최대 리조트를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도 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주민들은 해저터널 등의 특수를 누리지 못할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갑두 / 보령시 원산도 주민 - "주민들 입장에서는 답답하지요. (대형 리조트가 유치돼야) 젊은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지역경제에도 많이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령시도 바빠졌습니다. 사업자 유인효과를 위해 리조트 진입로 등 도로망을 연내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그룹이 반려동물과 각종 동호회, 가족 숙박 등 테마형으로 변경을 요구함에 따라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리조트를 완공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보령시장 - "해양레저, 해양관광, 해양리프트까지 이 원산도가 새 서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관광의 메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준비를 차분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시작된 안면도개발사업도 수차례 사업자 선정과 계약 해지를 반복하면서 지리하게 표류하고 있습니다. 서해의 교통 지도는 놀랍게 바뀌고 있지만 관광인프라 개발이 이를 따르지 못하면서 보령과 태안이, 잘 닦인 터널과 교량을 통해 그냥 스쳐 지나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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