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세종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70% 넘게 뛰었습니다.
공시가격의 중윗값도
4억원을 넘기면서,
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는데요.
공직자들이 부동산 투기에 열을 올리는 사이, '서울보다 비싼 세종'이란 말이 현실화됐습니다.
김건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 세종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70% 이상 폭등했습니다.
지난해 국회 이전 재료 등으로 45% 가까이 급등세를 보인 아파트 시세를 여과없이 반영한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동주택 천420만가구 대상으로 2021년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고,
대전은 전년대비 20.57% 상승해 세종, 경기에 이어 세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19.91%, 전국 평균 19.08% 올랐는데 이는 참여정부 당시인 2007년이후 14년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최고가부터 나열했을 때 중간값인 중위가격도 세종이
4억2천3백만원으로 서울을 제치고 전국 최고가로 올라섰습니다.
서울이 1위 자리를 내준 건 2006년 가격 공시이래 처음입니다.
대전은 전국 평균을 조금 넘는 1억6천9백만원, 충남은 8천87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의 공동주택 중위가격 공시가를 시세로 치면 6억원대 후반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대연 / 공인중개사 (세종)
- "(공시가격) 4억, 그 정도면 시세로는 6억 후반에서 7억 정도는 된다고 보셔야죠. 세종시 신도시 평균 매매가격이 7억 원을 돌파했거든요. 작년 말 기준으로…."
정부는 올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시세 대비 70.2%로 지난해보다 1.2% 포인트
오른 수준이며, 5-10년에 걸쳐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9억원 초과 1주택자와 6억원 초과 다주택자는 보유세가 최대 30% 정도 늘어나지만
정부는 현실화율 상향에 따른 특례 세율 적용으로 전국의 92%이 달하는 6억원 이하 1주택자는
재산세가 구간별로 0.05% 포인트씩
내려간다고 밝혔습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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