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 강원도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는데요..
불편과 피해가 잇따랐지만, 올 겨울 마지막 설경도 선물했습니다.
초봄에 펼쳐진 환상적인 겨울 경치를, G1 강원방송 백행원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산간과 동해안은 춘삼월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겨울왕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산마루와 산등성, 깊은 숲 구석구석까지 전체가 온통 은빛으로 반짝입니다.
내린 눈이 녹으면서 나무들은 수정처럼 얼어붙었습니다.
내리쬐는 햇빛에 숲 전체가 눈부신 유리정원으로 변합니다.
전문가용 카메라를 든 사람도, 휴대폰을 쓰는 사람도 오늘만큼은 모두 사진 작갑니다.
▶ 인터뷰 : 김선희 / 서울시 영등포구
- "눈 오고 오는 건 처음이거든요, 와서 보니까 이게 무슨 동화 속 세상인지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피로감이 다 날아가고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70cm가 넘는 눈이 쌓인 설악산도 온통 눈밭입니다.
눈 때문에 길이 막혀 등산로마저 통제된 눈 덮인 산사는 한 폭의 그림.
고요한 가운데 눈 치우는 소리만 적막을 깹니다.
이번 겨울 마지막 설산을 놓칠 수 없는 등산마니아들도 눈 덮인 산으로 몰렸습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헤치며 설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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