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c

보이스피싱 활개..AI로 막는다

기사입력
2021-02-26 오후 9:15
최종수정
2021-02-26 오후 9:15
조회수
125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 앵커멘트 】
최근 3년새 광주의 전화금융사기 발생 건수가 250%나 급증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 AI 프로그램까지 총동원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얼마 전 은행 직원의 기지와 AI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 만원의 피해를 막았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3일 광주 광산구의 한 은행 지점.

불안한 듯 예금인출을 서두르는 70대 노인에게 은행직원이 사용처 등을 물으며 시간을 끕니다.

3천6백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던 이 노인은 먼저 다른 은행에서 천여만 원을 찾아 집앞 우편함에 넣어둔 뒤, 추가로 돈을 찾으러 온 상황이었습니다.

은행 직원들이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알리자, 노인은 황급히 집으로 돌아갔지만 우편함의 돈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 싱크 : 광주은행 직원
- "은행에서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라고까지 다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계속 꼬치꼬치 물어보면 치아 고친다고. 그래서 (집에) 놔두려 한다고(시켰다고 합니다)"

3천6백만 원의 추가 피해를 막은데는 전화사기를 알아챈 창구 직원과 AI 감시 시스템이 한 몫을 했습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학습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금융사기 의심거래를 추려냈고, 은행 창구 직원이 적극 대응에 나서 피해를 막은 겁니다.

광주은행은 AI도입 등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며 지난 2018년부터 37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미 / 광주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부부장
- "창구에서 여러 손님을 상대하다 보면 사실 사기인지 아닌지, 피해자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이 시스템은 어느 정도 검증을 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최근 3년새 광주에서만 무려 250%가 급증한 보이스피싱 피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금융사기에 맞서, 인공지능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