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 오전 부산 대심도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지하에서 일하던 작업자 5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데 최대 깊이 68미터에 이르는 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난 불이라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에 공사장 가림막이 타 들어갑니다.

하늘로 솟구친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습니다.

놀란 주민들 신고만 80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인근주민"연기가 완전히 많이 나더라구요. 온 동네를 뒤덮을 정도로 나더라구요."}

불이 난 오전 10시반 쯤에는 대심도 지하에서 5명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50대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산 센텀과 만덕을 잇는 대심도 공사현장입니다. 공사 가림막이 다
타고 철골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입니다."

불은 지상인 공사현장 입구에서 시작됐습니다.

소방은 지상에 임시설치된 방음덮개를 철거하려고 용접하다 불티가 가림막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할 소방서는 모든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김영준/동래소방서 조사주임"최근에 전국적으로 공사장 화재로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크게 났었기 때문에 부산소방에서는 선제적으로 대응1단계 소방대가 투입되었습니다."}

오늘 화재는 터널입구에서 발생했지만 앞으로 깊이 68미터 지하터널에서
불이 난다면 참사로 이어질수 있는만큼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가 절실합니다.

knn강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