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벚꽃엔딩에 이어 화사한 유채꽃이 모습을 드러내며 부산*경남은 봄의 노란 물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청 산불 피해 이재민과 희생자 추모의 뜻으로 매년 열리던 봄 축제는 대부분 연기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변이 온통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벚꽃이 지고 노란 유채꽃 물결이 다시 봄을 알립니다.
축구장 150여개 크기의 유채밭으로 단일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가족과 연인들은 흐드러진 유채 물결 사이를 거닐며 주말을 즐깁니다.
{박채아, 이재화, 박채희/경북 구미시/"색깔도 노랗고 사람들도 많고 기분전화도 되고 너무 너무 오길 잘한 거 같아요."}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기를 안고나들이에 나선 일가족은 봄의 정취를 사진에 담습니다.
{이새촘,전주현,최옥남/경남 창원시/"우리 외손자인데 지금 첫 나들이에 안그래도 어제 열차도 타고 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한번쯤 꼭 오셔서 애기들이랑 같이 놀아도 괜찮을 거 같아요."}
해마다 이맘때면 낙동강유채축제가 열려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올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창녕군은 유채꽃 개화와 함께 유채축제도 계획했지만 산청 산불 피해자 추모의 의미로 축제는 연기하고 행사는 축소했습니다."
{권동욱/경남 창녕군 관광체육과 팀장/"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을 애도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4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축제를) 연기*축소하여 진행하게 됐습니다."}
김해에서 열리고 있는 가야문화제는 개폐막식 불꽃놀이가 취소됐고 함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상 어울림축제는 다음주로 연기되는 등 부산*경남 대부분 축제들이 축소*연기됐습니다.
한편 오늘 많게는 60mm의 비가 부산경남 전역에 예보돼 있습니다.
{김병국/부산기상청 예보과 주무관/"기압골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13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초속 20 미터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기상청은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일(13)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나들이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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