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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50원 동전 크기 칩에 위성통신 담아 '깜깜이 재난현장' 막는다

기사입력
2021-02-09 오후 9:05
최종수정
2021-02-09 오후 9:05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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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형 재해나 재난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통신이죠. 그래서 통신망을 생명줄이라고도 부르는데, 국내 연구진이 50원짜리 동전만한 칩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위성을 이용해 빠르게 통신을 이어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면적의 700배가 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연인원 2만명이 불 끄기에 동원됐지만 통신선로와 기지국이 불에 타면서 통신이 두절돼 진화는 물론 상황 파악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이렇게 이동통신이 불가능한 위급 상황에서도 빠른 위성통신을 가능케 해주는 핵심부품과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50원짜리 동전 크기의 칩 안에 송수신 기능을 모두 담아 중계기를 거쳐야 하는 기존 통신방식에 비해 지연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이인기 / 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 "위성 신호를 송신하는 기능과 수신하는 기능 2가지를 하나의 작은 칩으로 개발해서 위성 단말의 크기와 비용을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협력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안테나를 포함한 단말의 무게를 기존 상용제품 대비 1/5인 20Kg수준으로 줄여 휴대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제작단가를 1/10선으로 끌어 내려 상용화의 핵심조건을 맞추는 대신 32개 채널의 동시접속과 UHD급의 고화질 영상 수신 기능은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전원만 켜면 스스로 위성의 신호와 방향을 탐색해 최적의 통신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똑똑함까지 가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준규 / 전자통신연구원 위성인프라연구실장 - "올해 (현장) 실증시험을 할 계획이고요. 행안부와 협의해서 실증시험을 완료하면 향후에 지자체에서 재난재해에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연구팀은 재난 상황 이외에 도서 산간지역이나 군용 통신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내년중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업체와 함께 후속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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