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희룡 지사가 내일(11일) 퇴임하면, 모레(12일)부터는 제주도정은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갑니다.
도정공백에 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온 것이 도의회인데, 대응 방향을 견제보다는 협력 쪽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대선출마를 위해 지사직 사퇴를 선언한 원희룡 지사의 임기는 내일(오늘)까지.
모레(내일)부터 제주도정은 구만섭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사실상 1년 가까이 수장 없는 공백 사태가 이어지는 것이라, 안팎에선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정책 최종 결정권자가 없어 차질이 우려되고, 국비 확보 등을 위한 중앙절충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권한대행 체제의 제주도정에 대해 견제보다는 협력에 무게를 두기로 했습니다.
좌남수 의장과 정당 원내대표, 그리고 교육의원 교섭단체가 뜻을 모았습니다.
도정과의 소통창구는 정책협의회보다는 실무협의를 통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김희현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우리 3당 원내대표가 협의한 내용 중에 하나가 비상대책이라고 하면 좀 그럴지 모르겠지만 도정의 견제보다는 이제는 협력과 공존, 지원 체제로 하면서"
공공연히 이어지는 도의원들의 예산 요구도 당 지도부가 단속에 나서 최소화 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추경 예산심사에서 재난지원금 배분 문제는 더 협의해 가겠다고 덧붙혔습니다.
김희현 /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싱크)-"도의원들도 그런 부분에서 욕심을 다 버리라고 했습니다. 왠만하면 코로나 관련 예산이 아니면 요청을 자제했으면 좋겠다해서 진행 중이고요"
도의회 내부의 분위기 쇄신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특히 정부무지사 도의원 지원설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좌남수 /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정무부지사를) 설령 추천하라고 해도 의회에서는 추천하지 않는게 도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이효형 기자
(S/U)"앞으로 시작될 10개월의 도정공백을 두고, 도의회가 견제보다는 협력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권한대행 체제의 제주도정이 안정적인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JIBS 이효형(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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