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G가 이제 겨우
뿌리를 내린 상황인데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기술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국내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5G보다 11배나 빠른
6G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했는데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6G 이동통신은
1초동안 전파가 수천만번 이상 진동하는
테라헤르츠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합니다.
주파수가 높은 만큼 많은 대역 폭을 사용해
속도를 늘리기에 유리하지만 전파 손실이 크고 이동거리가 준다는 것은 큰 단점입니다.
LG-KAIST 6G 연구센터가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파를 한 곳으로 모아
특정 방향으로 집중 전송하는 빔포밍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전파의 큰 손실없이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기존 5G보다 11배나 빨리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는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 인터뷰 : 조동호 / LG-KAIST 6G 연구센터장
- "지금까지 나온 기술들은 (전력) 손실이 7dB 이상인데요. 저희가 그것을 1dB(후반)대로 줄여서 전체적으로 4분의 1 정도의 전력 손실을 줄였습니다."
전파를 퍼뜨리지 않고
특정기기를 향해 보낼 수 있는
조향 각도의 범위도 50도를 확보해
이동통신 활용 가능성을 충족시켰습니다.
우리보다 빨리 6G 기술 개발에 뛰어든
미국이나 중국을 앞질러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LG전자 미래기술센터 연구위원
-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특히 초광대역을 지원하는 빔포밍 솔루션(안테나 신호를 특정기기에 집중시키는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고…."
연구팀은 오는2025년으로 예상되는
6G 국제표준 결정에 앞서
선제적인 산학연 협력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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