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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닥터리포트] 수영장·해수욕장 물놀이, 감염 괜찮을까?

기사입력
2021-08-01 오후 11:05
최종수정
2021-08-01 오후 11:05
조회수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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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폭염 속 물놀이
생각은 간절하지만,
많은 사람이 물속에
함께 들어가면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아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실 텐데요.

수영장과 해수욕장,
사우나 등에서
물놀이 괜찮은 건지,
이경은 객원의학
전문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은
수영장 물에 코로나 19 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넣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 수영장 물이 30초 만에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사멸하게 만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원인은 '염소 소독',
염소가 희석돼 있고
산도가 7 정도 되는 수영장 물에선
바이러스 감염률이 30초 만에
1,000분의 1로 감소했습니다.

해수욕장이나 계곡도
물의 양이 워낙 많아
바이러스가 물에 희석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 위험은 적다는 결론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보통 비말, 즉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성엽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WHO에 의하면 염소가 포함된 물에서는 5분 이내에 99.99%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통한 감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선
오염된 물일수록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잘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설물 등 오염 물질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오염된 바닷물보다는
소독을 주기적으로 하는 수영장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얘긴데,

그렇다고 해도 바닷물 때문에
감염을 걱정해야 할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물이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가 되진 않더라도
침방울이 튈 정도로 접촉할 확률이 높아지는
환경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물 밖에서는 공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물 안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이경은 / 객원의학전문기자
- "또 샤워장이나 탈의실 등 공용 시설 사용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샤워장 내부보다는 대화를 하거나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탈의실이 더 위험한 만큼 꼭 주의해야 합니다.

TJB 닥터리포트 이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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