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연구진이
휴대전화를 비롯한
이동통신기기의 위치를
오차범위 1미터 이내에서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화재나 사고, 범죄 같이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진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2월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
지인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40대 여성의 휴대전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즉시 최고 대응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20명 넘는 경찰관들을 출동시켰습니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주변을 헤메다 50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했지만
신고자는 이미 숨진뒤였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이
1미터안에서 휴대전화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이런 비상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LTE나 5G 같은 이동통신에서 나오는
신호 파장을 이용해 GPS 불통지역이나
실내는 물론 정확히 건물의 몇층에 있는지까지 위치 확인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완희 / 개발업체 부설연구소장
- "기존의 GPS나 Wi-Fi 기술과는 다르게 저희는 이동통신 신호의 파장을 이용한 위치 측정 기술로 정밀도라든지 가용성면에서 월등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기지국 설비의 간단한
업그레이드만으로 짧은 기간안에
전국 단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기술이 지닌 매력입니다.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센티미터 단위의
초정밀 측정기술이 상용화되면 인명구조를 넘어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비즈니스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조재형 / 개발업체 대표
- "휴대폰 위치 측위뿐만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의 위치 추적, 공장 자동화, 그리고 드론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업체측은 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사업화를 위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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