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미술관을 서울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지역 사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는 실패한 창원시는 오히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역을 무시한 결정에 문화예술계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울경 예술인들은 한 목소리로 이건희 기증관 설립계획을 원점부터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섰다 실패했지만 창원시의 입장은 사뭇 다릅니다.
정부가 이건희 미술관을 서울에 두는 대신 지역에 국립문화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3년 넘게 마산해양신도시 안에 국립현대 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추진한 창원시로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명분은 얻었다는 입장입니다.
{황무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기존에 없는,세상에 없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만들려고 나름대로는 준비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지역분관의 건립시기와 조건 등 구체적 계획을 다음달까지 밝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문체부에서는 지역 국립문화 시설 확충 방안이) 시간 때우기 식의 미봉책, 희망고문이 아니라 진정 지방의 문화에술 향유권을 위한 문화분권, 국가균형 발전임을 생각하여"}
이달 말 20만명 서명이 담긴 범시민 유치기원 서명부를 문체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창원시는 또 문화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범시민운동본부를 구성해 다음 달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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